올해 인천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계속 전망'

입력 2024-01-10 17:54   수정 2024-04-08 17:12

올해 인천 분양시장이 양극화 공포에 빠졌다. 지난해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며 분양 단지마다 양극화 현상이 컸는데,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청약 미달 성적표를 받은 단지도 속출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인천에서는 총 20개 단지 9728rkrn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이 가운데 모집가구수 이상 청약자를 모은 단지는 단 9곳에 그쳤다. 특히 미추홀구의 경우 2023년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미달됐다.

반면 1만명 이상 경쟁을 벌인 단지도 나왔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청약 1순위에는 177가구 모집에 1만9737명이 몰려 평균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공급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1순위도 1만명 이상이 청약해 2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6월에 공급한 ‘호반써밋 인천검단’은 7980명의 청약자를 모아 평균 경쟁률 34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2023년 인천 전체 청약자(5만2918명)의 79%인 4만1586명이 3개 단지에 쏠렸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인천 분양시장에서 흥행한 단지는 브랜드, 규모, 입지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분양가까지 합리적으로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일부 단지의 치열한 청약 경쟁률은 인천의 대기수요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똑똑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 청약 양극화는 더욱 심화돼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국토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인허가실적은 2019년 3만9274가구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해 2022년 말 기준 1만5056가구를 기록했다. 인허가실적은 2~3년 이후의 공급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올해 인천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024년 1분기 인천에는 신도시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송도 11공구에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1월 분양할 계획이다. 연수구 송도동 일원 송도 11공구 5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대규모 단지다. 송도 11공구 마수걸이 분양 물량으로, 송도 11공구를 관통하는 워터프론트와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계획) 등 탄탄한 인프라시설도 계획돼 있다.

검단신도시에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1월 중 공급한다. 마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도 1월 ‘제일풍경채 검단 3차’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AB20-1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10가구 규모다. 3월에는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최고 15층, 672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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